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며 기본적인 설정(블로그 이름, 닉네임, 설명, 스킨 설정 등)을 마쳤다면, 이제 다음 단계는 ‘콘텐츠’, ‘댓글과 방명록’, 그리고 ‘꾸미기’ 관련 세부 설정입니다. 블로그를 보기 좋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에 유리하도록 블로그를 설정하면 좋습니다. 이는 블로그의 구조가 검색 알고리즘에 잘 노출되도록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자 설정을 바탕으로 SEO 친화적 블로그의 개념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설정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드립니다.
목차
1. SEO 친화적 블로그란?
블로그 초보자에게 'SEO 친화적'이란 말이 굉장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SEO는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한국말로 검색엔진 최적화'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검색엔진이 블로그의 콘텐츠를 잘 읽고, 이해하고, 평가해서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하기 쉬운 구조로 조정해 주는 모든 작업을 말합니다. 즉, SEO 친화적 블로그는 검색엔진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판단하기 좋은 상태로 블로그를 정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검색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블로그 구조
검색엔진은 글을 올렸다고 해서 무작정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그 글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사용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만한지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SEO 친화적인 블로그는 검색엔진이 블로그를 '좋게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블로그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러한 SEO 친화성은 보통 아래 세 가지 측면에서 구성됩니다.
① 논리적인 구조: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블로그의 카테고리나 글 구조가 혼란스럽다면, 검색엔진은 콘텐츠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잘 구성되어 있다면 검색엔진은 블로그를 더 신뢰하게 됩니다
- 카테고리 구성: 관련 글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두면 콘텐츠의 전문성이 부각됩니다.
- 내부 링크: 관련 글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검색엔진은 콘텐츠 간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제목 태그 (h1~h3): 글의 제목, 부제목을 HTML 태그로 논리적으로 정리하면, 콘텐츠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요약하면, 정리된 목차처럼 논리적으로 흐름이 잡힌 블로그 구조가 SEO의 첫걸음입니다.
② 기술적 요소: 검색엔진이 블로그에 ‘접근’ 하기 쉬워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더라도, 검색엔진이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오류가 많다면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술적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 로딩 속도: 페이지가 느리게 열리면 사용자 이탈률도 높고, 검색엔진 평가도 나빠집니다.
- 반응형 디자인: 모바일·태블릿·PC 어디서나 잘 보이는 디자인이 SEO에 유리합니다.
- 메타태그 설정: 제목(title), 설명(description) 메타태그는 검색엔진에게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해 주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 사이트맵 제출: 블로그의 전체 구조를 정리한 사이트맵(XML)을 검색엔진에 제출하면, 전체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덱싱할 수 있습니다.
👉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깔끔하고 접근성 좋은 블로그는 검색 알고리즘에 신뢰를 줍니다.
③ 콘텐츠 최적화: 사용자와 검색엔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글쓰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콘텐츠’입니다. 블로그에 아무리 많은 글이 있어도, 그것이 복사한 글이거나 키워드가 엉뚱하게 사용된 글이라면 검색엔진은 그 페이지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 핵심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포함된 콘텐츠: 제목과 본문, URL, 태그에 키워드가 잘 배치되어야 합니다.
- 중복 없는 고유한 텍스트: 표절되거나 이미 많이 존재하는 정보는 SEO 점수가 낮습니다.
-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성: 글을 읽기 쉽게 단락을 나누고, 예시나 목차,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방문자가 오래 머물 수 있게 구성해야 합니다.
👉 검색엔진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글’을 좋아합니다. 즉, 사용자의 경험이 좋아야 검색엔진도 높은 평가를 내립니다.
왜 SEO 친화적인 설정이 중요한가?
블로그를 아무리 열심히 운영해도, 검색 결과에 잘 노출되지 않으면 방문자가 늘지 않습니다. 특히 네이버나 구글은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평가합니다. 따라서 SEO에 최적화된 구조는, 검색엔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쉽고, 유용하게 구성된 블로그를 의미합니다.
2. 블로그 [관리 > 콘텐츠] 설정
카테고리 관리 설정하기: [콘텐츠 > 카테고리 관리]
애드센스 심사에서 ‘전문성(Expertise)’은 E-E-A-T(Experience, Expertise, Authoritativeness, Trustworthiness) 평가 기준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만약 블로그에 여러 개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각 카테고리당 글이 1~2개씩밖에 없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로 보일 수 있습니다.
- 주제가 산만해 보인다
→ 이 블로그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지 않는다 = 콘텐츠 신뢰도↓ - 작성자의 전문성이 낮아 보인다
→ 이 사람은 단편적인 정보만 흩뿌려 놓고 있다 = 전문성↓ - 심사자가 블로그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인지 파악 불가
초기에는 ‘좁고 깊은’ 구조가 유리하다
- 카테고리를 설정하지 않거나 1개로 제한하고, 해당 카테고리 내에 20~30개 이상의 글을 채워, ‘이 블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그’ 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카테고리 구조는 단순화하되, 콘텐츠 양과 질에 충실하게 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승인을 받은 후에는 블로그의 수익화를 위해 필요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갑니다.
게시글 기본 설정하기: [콘텐츠 > 설정 ]
"글쓰기 시 기본으로 저장할 글 상태"를 '공개'로 설정해 주세요
글 공개 여부는 반드시 '공개'로 설정되어야 검색 엔진에 노출됩니다.
만약 비공개로 설정하여도 글을 발행할 때 공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만, 매번 공개로 설정하는 것이 번거롭고, 실수로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면 공개 설정이 안전합니다.
"단락 앞뒤에 공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로 설정해 주세요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글 작성 시 불필요한 줄 바꿈이 생겨 과도한 여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글 스타일과 레이아웃은 스킨의 HTML/CSS에 따라 자동 조정되므로, 공백 설정이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사용하지 않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작물 사용 허가(CCL)를 ‘표시합니다’로 설정해 주세요
- 상업적 이용과 콘텐츠 변경을 '비허용'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블로그 방문자에게 해당 콘텐츠는 무단 상업적 활용이 불가능하며, 원본 그대로 수정 없이 공유만 허용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나타내줍니다. 이는 검색엔진과 방문자 모두에게 블로그 운영자가 콘텐츠 저작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설정입니다.
3. 운영에 필요한 세부 설정
[댓글·방명록] 설정
댓글 설정하기
블로그의 댓글은 방문자와 소통 및 SEO 측면에서도 콘텐츠 연장의 역할을 합니다. 검색 알고리즘은 페이지의 콘텐츠 길이와 활동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기 때문에 건설적인 댓글이 많은 블로그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 댓글 허용을 기본으로 하되, '로그인한 사용자만' 가능하도록 선택합니다.
방명록 설정하기
방명록은 현재 크게 사용되지 않지만, 일부 방문자와의 1:1 소통 채널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팸 유입 위험도 높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면 ‘비허용’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꾸미기 > 모바일] 설정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관리 > 꾸미기 > 모바일] 메뉴를 보면 모바일웹 사용 항목을 ON/OFF 할 수 있습니다.
- 사용합니다: 티스토리 기본 모바일 전용 레이아웃으로 자동 변환됨
-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설정한 반응형 스킨 그대로 모바일에서도 적용됨
👉 모바일웹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
- 모바일웹 사용 설정이 켜져 있으면, 검색엔진(특히 Google)은 티스토리의 기본 모바일 템플릿 구조를 인식하게 됩니다. 즉, 내가 공들여 꾸민 스킨의 구조, 메뉴, 내비게이션, 내부 링크 등이 무시되거나 누락될 수 있습니다.
- 모바일웹이 활성화되면 티스토리 기본 모바일 구조가 적용되기 때문에 직접 설정한 애드센스 광고 코드(예: 사이드바 광고, 글 하단 광고 등)가 모바일 화면에서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거나, 위치가 깨질 수 있습니다.
- 모바일웹이 활성화되면 블로그 방문자가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 보는 화면은 PC에서 설정한 스킨과 완전히 다른 구조로 보입니다. 메뉴 위치, 글 목록 디자인, 글 미리 보기 등 전부 달라지고, 방문자는 ‘이게 같은 블로그인가?’라고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신뢰도와 브랜드 일관성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 > 주소] 설정
기본 도메인 설정
‘기본 도메인’은 블로그에 접속할 수 있는 대표 주소를 의미합니다. 티스토리를 처음 만들면 자동으로 https://블로그이름. tistory.com 형식의 주소가 생성되고, 이 주소가 기본 도메인으로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별도의 수정과 입력이 필요 없습니다.
👉 처음엔 기본 제공 주소(xxx.tistory.com)를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규모가 커지거나 브랜딩을 강화하고 싶을 때는 개인 도메인을 구매해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blogrunner.site 같은 독립 도메인을 구입해 연결하면, 더 짧고 기억하기 쉬운 주소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외부 도메인 연결’ 기능을 이용하면 되며, 처음부터 도메인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사이트맵 주소 설정
사이트맵은 블로그에 있는 글, 페이지, 구조 등을 정리해 검색엔진에게 알려주는 XML 파일입니다. 이 주소는 티스토리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며, 보통 https://블로그이름. tistory.com/sitemap.xml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검색엔진(특히 구글 서치콘솔)에 사이트맵을 제출할 때 이 주소를 입력하면 되며, 별도의 설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초보자는 이 부분을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고, 필요할 때 복사해서 제출만 하면 됩니다.
포스트 주소 설정
블로그에서 새 글을 쓸 때 생성되는 글 주소(URL)를 '포스트 주소'라고 합니다. 티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숫자형 주소를 자동 생성하지만, 이 주소를 글 제목에 맞는 ‘문자 주소’로 바꾸는 것이 SEO에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숫자 주소: https://blogrunner.tistory.com/entry/23
문자 주소: https://blogrunner.tistory.com/entry/tistory-start-guide
이처럼 문자 주소는 글의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검색엔진이 글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검색 결과 노출 시 사용자도 어떤 글인지 파악하기 쉬워 클릭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글을 발행할 때마다 ‘주소’ 항목을 클릭해 영문 키워드로 직접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면, SEO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문 소문자 + 단어는 하이픈(-)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방식입니다. (예: tistory-category-guide, adsense-approval-tips 등)
[블로그 > 기타 설정]
RSS 설정
RSS는 블로그 글을 외부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검색엔진(특히 구글)이나 블로그 수집 사이트가 내 블로그 글을 빠르게 인식하고,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 전체 공개 (기본값)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그래야 검색엔진과 피드 리더, 외부 플랫폼에서 내 글을 빠르게 수집하고 노출할 수 있습니다. - 단, 콘텐츠를 무단 수집하거나 퍼가는 일이 걱정된다면 ‘요약만 공개’로 변경할 수 있지만, 애드센스 승인과 검색 노출을 고려한다면 '전체 공개'가 유리합니다.
SEO 친화적 블로그 세팅, 잘 마치셨나요? 머리가 지끈하고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흥미로운 기능들을 발견하고, 블로그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지는 않으셨나요? 수고스러워도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두면 검색엔진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될 수 있고,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도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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